81자로 쓰인 천부경의 모든 것

천부경은 81자로만 쓰인 매우 짧은 경전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우주, 철학, 수학적 원리, 인간과 우주의 관계 등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천부경의 핵심사상은 일(一)의 철학과 삼극의 원리 그리고 수학적 우주관을 집중 해부해 보겠습니다.

 

천부경의 핵심사상

 

 

일의 철학-천부경에서 모든 존재의 시작과 끝은 하나에서 비롯되며 이는 절대적 존재, 우주의 근본 원리를 상징합니다. 이것은 무한한 순환을 의미하며 불교의 연기(椽起) 사상이나 도교의 무극 개념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삼극의 원리-하늘을 의미하는 천, 땅의 지, 사람 인, 즉 천지인 세 가지 원리의 조화를 강조합니다. 이는 동향철학에 자주 등장하는 삼재(三才) 사상과 연관되며 인간이 우주와 자연의 조화 속에서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수학적 우주관- 9곱하기 9는 81로, 9는 완전성을 상징하며 숫자 9는 완성 혹은 완벽을 의미합니다. 천부경은 숫자의 상징성으로 우주의 질서와 법칙을 설명하는 철학적 체계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천부경은 단순한 경전이 아니라 우주 창조 원리와 존재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지혜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이 하늘의 이치를 깨닫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잘 담겨 있습니다.

 

 

 천부경의 저자

천부경의 저자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 책은 고조선 혹은 단군조선 시대 이전부터 전해져 오는 신비로운 경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화적 기원설로 환인, 환웅, 단군 같은 신화적 인물과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특히 천부경은 하늘로부터 내려온 천부의 가르침으로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우면서 가르쳤다는 주장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천부경의 81자 전문과 해석

 

일시무시일-하나는 시작이면서 시작이 없는 하나다. 우주와 존재의 근원적인 1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은 영원한 존재이다.

석삼극무진본- 세 가지 근본 원리가 나뉘어도 그 본질은 끝이 없다. 하늘, 땅, 인간, 즉 천지인의 삼극이 나뉘지만 그 근원은 무한하다.

일종무종일-1은 끝이면서 끝이 없는 1이다. 시작과 끝이 모두 하나에서 비롯되며, 모든 것이 순환함을 의미합니다.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하늘은 하나, 땅은 둘, 인간은 셋을 의미합니다. 삼재의 원리로 우주의 조화로운 구조를 상징합니다.

일적십거 무궤화삼- 하나가 쌓여 열이 되고, 끝이 없는 변화가 3을 이룬다입니다. 이는 수의 증식과 우주의 무한한 변환 및 확장성을 의미합니다.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하늘, 땅, 인간이 각각 2+3의 원리로 이어집니다. 각각의 존재가 조화를 이루어 발전하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대삼합육 생칠팔구- 큰 3이 합쳐 6을 이루고, 7, 8, 9로 이어집니다. 우주의 발전과 확장을 상징하며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의미합니다.

운삼사 성환오칠- 3, 4의 운행으로 5,7이 완성됩니다. 이는 자연과 우주의 순환 원리를 나타내는 숫자들의 조화를 의미합니다.

일묘연만왕만래- 하나의 오묘한 원리가 만 가지로 퍼져나가고 돌아온다. 존재의 근원이 만물로 확장되었다가 다시 하나로 수렴된다는 의미입니다.

용변부동본-변화를 활용하되, 본질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주와 인간의 변화 속에서도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반영합니다.

본심본태양-본래의 마음은 본래의 태양입니다. 인간의 본래 마음이 우주의 근원적 에너지 즉, 태양과 연결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철학 공부의 시작과 연대기

철학 공부의 시작과 연대기

 

 

 천부경에서 숫자의 상징적 의미

• 천부경 숫자 상징성
• 1= 시작, 창조, 근원, 일체
• 2= 분리, 대비, 균형, 이중성
• 3=조화, 천지인, 삼극
• 4=안정, 기초, 현실적 질서
• 5=중심, 균형, 조화의 완성
• 6=융합, 합일, 성장
• 7=발전, 진화, 성취
• 8=확장, 무한성, 순환
• 9=완성, 극치, 통합, 우주의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