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원리
시간은 항상 규칙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우리가 방심한 어떤 사이 시간은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한다. 그것이 개인적인 몰입으로 인하여, 혹은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은 결코 규칙적이지 않았던 거다.
꿈이, 기억이 분절된 채 남는 것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또한 그러하다. 우리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분절된 기억이 사실 우리의 삶과 똑같은 거였다.
따라서 두 사람이 만나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거다. 물론 어떤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개인의 삶에 조연처럼 누군가가 등장하는 것뿐이다. 결국 세상은 내 맘대로 움직일 수도 있고 바꿀 수도 있다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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