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소설3 유치함 인정하기 유치함 인정하기 미드 오피스에서 괴짜 상사 마이클은 어린아이의 유치함을 잃지 않을 거야, 라고 말했다. 왜 어른들은 유치한 생각을 싫어하는 걸까. 어른이 되었어도 자신들이 여전히 유치하다는 걸 알면서도 애써 부인하려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어린이의 유치함은 그러려니 하면서 유치한 어른만 무시하고 비난하려 한다. 유치함은 어른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제 좀 솔직해지자. 유치함은 인간 본성이다. 2022. 5. 17. 소외에 관하여 소외에 관하여 소외란 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홀로 다른 거다. 홀로 다르다는 것은 외롭고 때론 위험한 것이 된다. 인정받지 못하거나 너무 앞서가는 것도 일종의 소외다. 소외란 홀로 세상과 싸워서 실패하는 거다. 홀로 되는 것이 아닌 홀로 다른 것이 소외다. 2022. 5. 14. 영혼의 점 영혼은 하나의 점에 불과한데, 이 점이 어떤 물체 혹은 생물에 기생하며 지구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혼은 무한하며 육신은 유한하다. 그러니까 영혼의 점이 어떤 바위에 기생하다 어떤 전자기기에 옮겨 붙기도 하고 누군가의 몸속에 살다 새로운 생명체로 탄생할 수도 있다. 2022. 5.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