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창세기 34장은 하몰 부자에게 할례를 해야 결혼을 승낙하겠다고 하더니 할례를 받고 끙끙대고 있는 하몰의 남자들을 야곱의 아들들이 몰살하게 됩니다. 강간에 대한 복수와 응징은 필요하지만 너무 심하고 끔찍하게, 죄 없는 다른 사람들까지 처참하게 응징하여 오히려 야곱이 아들들을 걱정하게 만든 장입니다.
지체 없이 할례를 결정한 하몰 부자
창세기 34장 야곱의 딸 디나가 치욕을 당하고 결혼을 요구한 세겜 가족에게 야곱 부자들은 족속 모두 세례를 받아야 한 가족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18. Their words pleased Hamor and Hamor's son Shechem.
19. And the young man did not delay to do the thing, because he delighted in Jacob's daughter. Now he was the most honoured o fall his father's house.
20. So Hamor and his son Shechem came to the gate of their city and spoke to the men of their city, saying,
21. These men are at peace with us; let them dwell in the land and trade in it, for behold, the land is large enough for them. Let us take their daughters as wives, and let us give them our daughters.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조금도 예상하지 못한 하몰과 세겜은 망설임 없이 그러겠노라고 합니다. 디나에게 빠져서 반성은커녕 소유할 생각만 가득했던 모양입니다.
응징이란 이런 것
22. Only on this condition will the men agree to dwell with us to become one people-when every male among us is circumcised as they are circumcised.
23. Will not their livestock, their property and all their beasts be ours? Only let us agree with them, and they will dwell with us."
24. And all who went out of the gate of his city listened to Hamor and his son Shechem, and every male was circumcised, all who went out of the gate of his city.
25. On the third day, when they were sore, two of the sons of Jacob, Simeon and Levi, Dinah's brothers, too k their swords and came against the city while it felt secure and killed all the males.
다들 아시다시피 남자가 소위 포경을 하면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다고 하는데요. 며칠 꼼짝을 하지 못하는 사이에 야곱 부자는 이때다 싶어 모조리 죽여 버립니다. 응징이란 이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완벽한 킬링 포인트였네요.
야곱의 아들들의 처절한 복수
26. They killed Hamor and his son Shechem with the sword and took Dinah out of Shechem's house and went away.
27. The sons of Jacob came upon the slain and plundered the city, because they had defiled their sister.
28. They took their flocks and their herds, their donkeys, and whatever was in the city and in the field.
29. All their wealth, all their little ones and their wives, all that was in the houses, they captured and plundered.
slay: 살해하다, 죽이다, 근절하다, 소멸시키다.
plunder: 약탈하다. 노략질하다, 훔치다.
defiled: 더럽히다. 불결하게하다. 순결을 범하다.
야곱의 아들들은 하겜 부자 및 가족들을 몰살하고 디나를 그들에게 빼내고 도시를 약탈합니다. 디나를 겁탈한 복수 치고는 너무 처참하고 악랄한 응징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일가족을 몰살하고 재산을 뺏고 가축 및 여자들을 빼앗아 오는 것이 어째 복수가 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축복받은 자손들이 이렇게 과한 복수를 해도 되는 걸까요? 아연실색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시므온과 레위가 걱정된 야곱
30. Then Jacob said to Simeon and Levi, "You have brought trouble on me by making me stink to the inhabitants of the land, the Canaanites and the Perizzites. My numbers are few, and if they gather themselves against me and attack me, I shall be destroyed, both I and my household."
31. But they said, "Should he treat our sister like a prostitute?"
아무리 디나의 오빠들이라고 해도 아버지 야곱은 아들들이 한 만행으로 인해 심히 걱정이 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가뜩이나 그들보다 숫자도 적은데 마을 사람들이 이들에게 해코지라도 하면 어쩌나요. 야곱이 걱정과 책망 그리고 두려움을 표시하며 걱정을 하자 아들들이 그러면 여동생이 창녀처럼 대우를 받았는데 가만있으란 말입니까?라고 뉘우치는 기색이 없어 보입니다. 역시나 다음 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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