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3,500년 전쯤 지구의 한랭화가 진행되자 중앙아시아의 유목민들이 말과 경전차를 타고 서아시아, 북인도, 동지중해 일대로 남하하기 시작했다. 큰 강 유역의 농지와 그 주변의 초원, 그리고 황무지가 말에 의해 통합되면서 세계사는 제국시대에 돌입했다.
제국의 시대 돌입
이륜 경전차와 군사 정복으로 제국이 출현했고 이들 제국은 동일문자, 도량형, 종교, 법률, 행정조직 등을 확재하여 지중해 세계, 서아시아 세계, 남아시아 세계, 동아시아 세계 등 각 지역 세계의 토대를 구축했다.
가난한 유목민이 큰 강 유역의 비옥한 농경지대를 정복하고, 그곳에서 살아가기 위해 구축한 것이 바로 제국이다. 일반적으로 제국이라 불리는 기간에 군사적 패권을 가짐을 함축한다. 주요 고대 제국으로는 로마 제국, 아케메네스 왕조(페르시아 제국), 마우리아 왕조, 진 제국이 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제국이 기원전 6세기에 유목민계 페르시아인이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를 정복하여 이란 고원지대, 소아시아를 포함한 지역에 세운 아케메네스 왕조이다.
아케메네스 왕조
아케메네스 왕조는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전 4세기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유일한 제국이었다. 약 200년 동안 지속된 아케메네스 왕조는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하고 내분이 일어나 국력이 약해졌고 결국 그리스 북경 마케도니아의 젊은 20대 왕 알렉산더 3세의 원정으로 멸망한다. 알렉산더 3세는 인도 지역으로 원정을 나섰고 이를 계기로 습윤한 갠지스 강 유역에 마우리아 왕조가 생겨났다. 이후 알렉산더 제국은 빠르게 분열하면서 페르시아인의 파르티아 제국과 기원전 1세기에 형성된 로마 제국으로 나뉘었다. 이들 셋 제국은 연관성이 있었으나 기원전 3세기의 진 제국은 고립되어 있었다.
오아시스의 바자르
유라시아 남쪽의 큰 강 유역의 관개농지는 경제의 중심, 유목민이 거주하는 북쪽의 초원은 군사의 중심이 되었는데 양쪽의 일상적인 접점은 오아시스의 바자르였다. 바자르는 향료와 직물, 소금이나 금 등을 교환하는 가게가 모여있는 일대였으나 일반적으로 일종의 시장으로 굳혀지고 있었다. 유목민은 가축을 팔아 밀을 손에 넣어야 했기 때문에 유라시아의 남북은 상업에 의해 일상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유목민의 군사 활동이 유라시아의 역사에 역동성을 불어넣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서아시아를 제압한 히타이트인
히타이트인들은 전차군단과 철제무기를 독점하여 약 200년 동안 서아시아를 제압했다.(기원전 14세기가 최고 번영기), 기원전 6세기경에는 우크라이나 지역의 스키타이인들은 말을 잘 다루는 기술을 발전 시켜 말위에서 활쏘는 전법을 개발했다. 그 결과 기마군단이 탄생했고 이 기마기술이 중앙아시아의 대초원을 따라 동서로 확대되어 흉노 등의 거대 군사세력을 탄생시켰다. 즉 제국의 형성 배경에는 말을 이용한 군사기술이 있었다. 약 2,500년부터 2000년 전까시 서아시아, 인도, 중국, 지중해 순서로 제국이 형성되었다.
네 제국 중 세계사를 선도한 것은 서아시아의 페르시아 제국과 그 서쪽 지중해의 로마제국이었다. 상대적으로 고립된 인도와, 중국은 습윤지대에서 생산된 쌀로 인구를 증가시킬 뿐이었고. 세계사를 제국의 시대에서 다음 유라시아 제국의 시대로 이끈 것은 건조지대의 페르시아 제국(육지의 제국)과 그 주변에 성립된 로마제국이었다. 결국 이 두 제국은 오랜 전쟁으로 멸망해 이슬람 제국으로 통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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