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장 19절~21절 먼지가 될 때까지 일하라 하고 옷을 입혀주신 하나님

창세기 3장 19절에서 21절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먼지가 되어 죽을 때까지 땀을 흘리며 일을 하라고 하고 이브에게는 모든 생명의 어머니라 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이들에게 옷을 입혀주었습니다.

 

 

먼지로 돌아가리라

 

확실히 하나님은 인간을 흙을 반죽해서 만든 게 아닌 먼지로 만든 게 맞는 것 같습니다. 19절에는 먼지로 만들어졌으니 먼지로 돌아갈 거라고 나오는 구절입니다. 인간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동서양 통틀어 통용된 상식이듯 희뿌연 먼지가 인간의 시작이자 끝인가 봅니다. 왠지 허무해지는 구절입니다. 만일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지 않았다면 평생 낙원에서 살면서 후손들도 탄생하지 않았으려나요? 아니면 후손들도 에덴 정원에서 살면서 불멸을 누렸으려나요?

 

이것은 아무래도 여지를 남긴 것 같습니다. 에덴 정원이 꼭 천국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뭔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인간 중에는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에덴 정원 같은 곳에서 안식을 취하며 놀게 하실 것 같습니다. 일종의 연옥 같은 공간? 분명 그런 것 같습니다.

 

 

 

 창세기 3장 19절 불멸에서 필멸을 예고하신 하나님

 

19. By the sweat of your face you shall eat bread, till you return to the ground, for out of it you were taken; for you are dust, and to dust you shall return."

 

창세기 3장 19절 하나님이 다시 한번 아담에게 쐐기를 박습니다. 그러니까 땀 흘리지 않고 거저먹을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섬뜩한 말도 있습니다. 아담보고 니는 땅으로 돌아갈 때까지 그러니까 죽을 때까지 일하라면서 너는 먼지였기에 먼지로 돌아갈 거라고 하십니다.

 

 

이 구절은 에덴 동산은 불멸의 낙원이었고 그곳에서 아담을 만든 불모지 같은 땅으로 쫓겨와 평생 일하고 다시 먼지가 되어 돌아가는 것을 암시하는 구절입니다. 무에서 무로 돌아가라는 것 같습니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 18절을 먼저 읽어 보시고 다음 구절을 읽어 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https://bit.ly/3IwotJQ

창세기 3장 15절~18절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린 형벌

 

 

 창세기 3장 20절 이브라는 이름의 유래

 

 

20. The man called his wife's name Eve, because she was the mother of all living.

21. And the Lord God made for Adam and for his wife garments of skins and clothed them.

 

아담은 하나님이 지어준 이름일지 몰라도 이브란 이름은 남자가 지어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이브란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구절이 창세기 3장 20절입니다. 이브는 모든 생명의 어머니라고 하고 21절에는 하나님이 아담과 이브에게 실컷 저주를 내리시고는 그래도 마음이 아프셨던지 아담과 이브를 위해 옷을 만들어 입혔습니다. 이 구절도 생각해 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브란 이름은 어디서 유래한 것인가 했더니 히브리어 차바 Chavah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는 살아있는, 생명을 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러한 연유로 이브는 여성과 모성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

 

위 창세기 3장 21절 구절은 확실히 하나님의 자비가 느껴지는 구절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혼내고 달래주듯이 잘못을 뉘우치고 부끄러움을 느끼는 아담과 이브를 위해 천 때기가 아닌 그것도 옷을 만들어 입혔다는 게 조금 감동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