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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창고/그림 창고

그래피티 아트에 관하여

by winter-art 2022. 8. 11.

그래피티 아트에 관하여

 

 

길거리 예술로 유명한 그래피티란 용어는 1960년대 무렵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그래피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그래피티하면 망해가는, 혹은 불량 청소년들이 운집하기 쉬운 장소의 공터라던가 공허한 장소 등에 알 수 없는 문양을 새겨넣는 일종의 낙서를 연상하게 됩니다. 물론 국내가 아닌 외국의 낯선 여행지에서는 그래피티가 남다르게 이국적으로 보이고, 또한, 근사하게 여겨질 때도 있긴 하지만요.

 

 

국내도 이러한 그래피티가 하나의 예술로 간주하는 경향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아직 현란한 기교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아트는 드문 편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그래피티는 홍대나 번화가 등의 젊은이들의 반항 내지는 객기 정도로 취급된지 오래이지만 이것의 시초는 제법 부티가 났던 것 같습니다. 아, 물론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잘 나가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고 국내도 전문적으로 활약하는 아티스트가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만, 보편적으로 인식하길 그랬다는 겁니다. 1977년에서 80년까지 활동한 장 미셸 바스키아는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그야말로 아티스트 반열에 오른 인물로 알고 있습니다. 요절로 작품의 가치가 더 상승한 것도 간과할 순 없겠지만요.

 

 

 

그러나, 일단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불량배들이 모여들듯, 그래피티가 난무하는 곳은 다소 우범지역으로 여기기 쉽다는 거죠. 뉴욕의 빈민가 소굴 등에도 흔하디 흔한 벽그림이 바로 그래피티인 걸 보면 아직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저항 내지는 반항을 상징하는 음악 장르 힙합 레이블 등을 보더라고 영상이나 사진 등 배경이 그래피티가 많은 걸 보면 아무래도 악동 이미지가 강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성공한, 미국의 아티스트, 소위 낙서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데릴 맥크레이는 1953년생으로 세계 최초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입니다. 본명보다는 콘브레드로 더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전역 및 국내 곳곳에 난무하는 모든 그래피티는 바로 콘브레드 스타일에서 파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죠. 아티스트이긴 하지만 분명히 그림이 아닌 일종의 낙서 영역의 아티스트란 점을 잘 구분해야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낙서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어린 시절 벽에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과 하트를 새겨넣은 것이 그의 낙서 시초였다고 하니 한우물만 파면 성공할 수 있다는 걸 그를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명성을 얻으려면 자신의 저작권도 꽤나 중요할 겁니다. 1970년대 taki183이란 표식으로 꽤 많은 낙서자들이 족적을 남겼는데 그중에서 콘브레드의 낙서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모양입니다. 즉, 경쟁에서 승리한 거죠.

 

 

그리고 그래피티 특유의 버블모양 글씨체는 그의 창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흘러흘러 낙서는 메세지로, 메세지는 하나의 도상으로, 그러다 형이상학적인 문양 및 예술 표현으로 진화하다 모두가 알만한 키스 해링의 그림처럼, 또한, 그 그림은 명품 반열에 올라 신분상승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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