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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창고

김훈 작가 인터뷰 발췌

by winter-art 2021. 7. 21.

작가 김훈에 관한 인터뷰 어디선가 발췌

 

김훈 작가는 언론인이자 소설가 아버지 김광주의 아들로 고대 정외과에 입학해 영문과로 전과했다. 군 복무 뒤 가정 사정이 어려워져 중퇴했다. 이후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다 소설가가 되었다.

 

 

김훈 작가는 스스로에게 말하길 갈등이나 자기 분열이 많은 편이다.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나, 이런 생각을 한다.

 

그의 독서법은 잡박이다.  글을 쓸 때 대중을 의식하지 않는다. 나만을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쓰고 무엇을 표현하려 하는지를 의식한다.

역사나 시대 그 자체를 쓰는 것은 나의 목적이 아니다. 개인을 쓰려는 거다. 글 쓰는 사람의 고민은 바로 아름다움을 불완전한 도구인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다.

 

작가는 건강해야 한다

 

작가는 무릇 건강해야 하고, 그 건강함이란 홀로 시간을 독대하는 힘이라 믿는다. 문체는 일종의 전략이라, 작품마다 문체가 다르다.

(그는 세계관이라 하지 않고 전략이라 말한다)

 

정치적 목적의 글쓰기를 혐오하는 작가

3인칭 공포증이 있다. 여론 형성을 목적으로 글을 쓰진 않는다. 정치적 목적의 글쓰기란 그저 하잘 것 없는 것이다. 그런 것보다는 심미적 목적, 내면의 표현이야말로 글쓰기의 이유가 되는 것이다.

 

전압이 높은 문장

 

나는 글을 쓸 때 어떤 전압에 끌린다. 전압이 높은 문장이 좋다. 전압을 얻으려면 상당히 많은 축적이 필요하다. 또 그만큼 버려야 한다. 버리는 과정에서 전압이 발생한다. 나에게 조사는 아주 중요하다. 조사는 모호한데 그 모호함 속에 모국어의 힘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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