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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배신자 로키의 최후

by winter-art 2023. 2. 16.

잔망스러운 짓거리로 천벌을 받은 로키와 신들과 인간 세계에 변화가 와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기 전까지 극한의 상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북유럽 신화 신들과 로키의 최후

 

 

거인족들 사이에서도 신들에게 협조한 로키는 배신자 취급을 당합니다. 그래서 자유로이 드나들기 어려웠던 로키는 종종 변장을 하면서 거인동네에서 놀다 오곤 했는데 어느 날은 매로 변신해서 날아가다 커다란 저택을 발견하게 됩니다. 

 

 걀프와 그라이프라

 

성 안에는 걀프와 그라이프라는 두 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날아다니는 매가 수상하다 생각해서 이들을 잡아들입니다. 거인은 매가 로키임을 알고 당장 토르를 잡아오면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토르에게 허리띠와 묠니르를 가져오지 못하게 오로지 맨몸으로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이에 로키는 토르에게 요툰헤임의 거인이 토르 팬이라 융숭한 접대를 하겠다 하니 가서 신나게 놀고 오자고 하고 그 집 딸들이 엄청 예쁘다며 유혹합니다. 그러자 토르도 솔깃해서 그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넌지시 놀러 가는데 무기는 두고 가라고 해서 토르는 그러기로 합니다.

 

 오딘의 집부터 방문한 토르

 

 

토르는 가는 길에 오딘의 거인 부인 그리드를 먼저 보고 가자고 합니다. 거기서 거하게 식사 대법을 받고 로키는 먼저 꽐라가 되어 잠이 들고 맙니다. 그러자 그리드가 토르에게 말합니다. 거인성의 주인 가이로트가 토르 너를 싫어하는데 초대했다는 게 맞냐고 묻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로키가 너를 속인 게 아니면 로키가 속은 것 같으니 조심하라고 합니다. 

 

게다가 묠니르랑 허리띠도 두고 왔다니 냄새가 난다며 자신의 무기를 가져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준 것이 철장갑이랑힘내는 허리띠와 부러지지 않는 곤봉을 받아 갑니다. 

 

 거인 성에 도착하기 전부터 시련 모드

 

그렇게 그리드가 준 무기를 챙겨 성으로 가기도 전에 강을 건너는데 물이 목까지 차올라 죽기 일보 직전에 오릅니다. 알고보니 가이로트 딸 걀프가 토르를 익사로 죽게 하려고 오줌을 누고 있었다고 합니다. 토르는 오줌 물길을 막기 위해 발원지인 걀프를 죽여야겠다고 생각하고 근처 바윗돌을 집어 걀프를 향해 던져 구사일생으로 살아납니다. 

 

 로키가 신들의 미움을 받은 이유

 

우여곡절 끝에 성에 도착했는데 로키의 말과는 달리 성의 주인이 없다고 외양간에서 자라며 푸대접을 받습니다. 이후 토르는 그리드의 무기 덕분에 무사히 살아서 상황을 극복했는데요. 토르가 로키를 가만 둘리가 없죠.

 

결정적으로 로키가 신들의 미움을 받고 벌을 내리기 시작한 시점은 오딘의 아들 발디르를 죽음으로 내몰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물러설 곳이 없던 로키는 연어로 숨어지내다 잡혔습니다. 신들은 시긴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죽여 창자로 만든 쇠사슬로 로키의 몸을 묶어 두었습니다. 로키는 절규하고 시긴은 이런 로키 곁에서 고통을 분담합니다. 그러는 사이 신들의 축복을 받지 못한 인간세계 미드가르드는 환란이 지속됩니다. 

 

 종말의 시대 나그나로크

 

 

 

장기간의 겨울인 핌불베르트가 찾아오면서 종말의 시대 나그나로크를 맞이하게 됩니다. 오래전 헬의 엄마이자 로키의 거인첩인 앙그로보다가 예언했듯이 로키가 족쇄를 풀고 신들과 맞서게 됩니다. 서로 맞짱을 뜨고 신들은 죽고 물론 로키도 죽고 오딘도 죽습니다. 

 

그렇게 태양이 죽기 전 낳은 딸이 세상을 비추었고 바닷속에 잠겼던 대지가 서서히 솟아오릅니다. 이그드라실에 깊숙이 숨어있던 인간남녀 리프트라실과 리프는 자손을 퍼뜨리고 한편, 살아남은 오딘의 아들 비다르와 발리는 자신들의 궁전을 찾아갔고 모디와 마그니를 만납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죽었던 발디르와 회니르, 난나가 합세하여 지난날을 회상하며 세상을 다스리게 되는 걸로 끝이 납니다.

 

아무래도 오딘이 발디르가 죽던 날 귓속말로 속삭인 것은 이런 날을 예언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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