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6장 15절에서 22절 끝나는 구절은 창조주가 노아에게 인류 멸망을 위한 대비책을 알려줍니다. 창세기 6장 이전이 창조의 세계였다면 6장 이후로는 제작의 시대가 될 것 같습니다. 창조주는 노아에게 일종의 시스템을 전수하고 계약 관계를 맺으면서 다소 비즈니스적인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노아의 방주 건설 과정 (Noah's ark)의 미스테리함
창세기 6장 15절 영어 구절입니다.
15. This is how you are to make it: the length of the ark 300 cubits, its breadth 50 cubits, and its height 30 cubits.
각각 길이와 너비 그리고 높이를 300큐빗 50큐빗 30큐빗으로 지으라고 하였는데요. 한 큐빗이 약 45~55cm 사이로 추정한다고 했을 때 축구장 면적의 높이 3층짜리 아파트 정도로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스텔스 구축함 정도 되는 크기였으려나요? 그런데 당시 마땅한 기술력이나 인력도 없이 이 엄청난 크기의 방주를 어떻게 만들었다는 건지 미스터리 합니다.
게다가 고퍼 나무로 만들고 방수가 되도록 안팎으로 피치를 입혔다고 하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었을까요?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돛단배 한 척도 만들기 어려웠을 텐데 그 엄청난 크기의 방주를 만들었다는 것은 도무지 믿어지지 않습니다. 어릴 때는 노아의 방주 그래서 작은 집 안에 갇혀있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정말 엄청난 요새를 지었던 겁니다.
3등분을 좋아하는 창조주
무엇보다 under heaven이란 단어가 인상적입니다. 성경에는 자주 쓰이는 표현이라고는 하지만 지구에서 땅에서 란 표현이 아닌 언더 헤븐이란 표현이 그보다 많은 세계를 내포한 것일까요?
창세기 6장 5절에서 14절 세상의 타락과 노아의 방주를 만든 계기가 담긴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16. Make a roof for the ark, and finish it to a cubit above, and set the door of the ark in its side. Make it with lower, second, and third decks.
17. For behold, I will bring a flood of waters upon the earth to destroy all flesh in which is the breath of life under heaven.
창조주는 지붕을 만들고 3층으로 층을 나누라 하셨습니다. 확실히 3을 좋아합니다. 처음 세상을 창조할 때도 3등분을 하였는데 노아의 방주도 3등분을 하시네요. 그리고 창조한 것을 물로 없애버리겠다고 합니다. 물로 시작한 것을 물로 끝내겠다는 의미처럼 들리네요.
종신 노예에서 계약의 관계가 된 시점
창세기 6장 13절에서 21절까지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을 하십니다. 노아의 방주를 짓고 어떻게 하라부터 꼼꼼하게 알려주신 다음 노아에게 언약을 맺을 거라고 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18. But I will establish my covenant with you, and you shall come into the ark, you, your sons, your wife, and your sons' wives with you.
19. And of every living thing of all flesh, you shall bring two of every sort into the ark to keep them alive with you. They shall be male and female.
20. Of the birds according to their kinds, and of the animals according to their kinds, of every creeping thing of the ground, according to its kind, two of every sort shall come in to you to keep them alive.
21. Also take with you every sort of food that is eaten, and store it up. It shall serve as food for you and for them."
그동안은 축복을 낼고 지구에 통치를 하라고 했지만 인간이 네필림과 혼종을 이루며 엉망진창 난잡한 개체를 만드니 창조주는 이들을 싹 다 제거하고 노아의 혈통만 남기고 온전히 계약 관계로 두려고 하는 대목입니다.
22. Noah did this; he did all that God commanded him.
그리고 노아는 그렇게 하는 것으로 6장은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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