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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창고

북유럽 신화 신들의 전쟁과 술에 관한 에피소드

by winter-art 2021. 10. 22.

어느 바니르 일족인 굴베이그 인간 세상에 황금을 뿌려대는 통에 쾌락의 늪에 빠지게 만든다. 인간 세계뿐만 아니라 신족들도 여기에 현혹되어 타락이 극에 달하자 오딘이 발끈하여 굴베이그를 화형에 처한다. 그런데 불사신처럼 세 번씩이나 살아 나온다. 그렇게 오딘이 굴베이그를 괴롭힌다는 소문이 바니르 신족에게 전해지자 다들 들고 일어나기 시작한다.

 

굴베이그 화형 이후 벌어진 사건

 

 

 

 

그리하여 오딘계 에시르 신족과 바니르 신족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어떤 곳은 에시르 신족은 전쟁의 신이고, 바니르 신족은 풍요를 담당하는데 힘도 만만치 않아 절대 승자가 가려질 없는 승부라고도 했다.

 

신들의 전쟁

 

 

이렇게 신들의 전쟁이 장기간 이어지자 역풍은 인간 세계로 찾아왔다. 인간들은 신들의 혜택을 받지 못하자 가난과 굶주림으로 삶이 피폐해졌다. 그러자 되겠다 싶었던지 신들은 싸움을 중단하고 협상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서로 가장 아끼는 신들을 맞교환 하기로 하는데 바니르 신족은 바니르 최고의 뇨르드와 그의 아들 풍요의 신이자 미남의 프레이와 미녀의 프레이야를 보내고 에시르 신족은 허우대만 멀쩡한 회니르와, 최고의 현자 거인족 미미르를 보냈는데 에시르 신족은 말할 것도 없이 대만족이었고 바니르 신족도 처음에는 좋아했지만, 회니르가 미미르 없이는 뇌텅텅이란 알고 빡쳐서 미미르 머리를 쳐서 에시르 신족 보는 곳에 갖다 버린다.

 

회니르 면상

 

 

회니르를 죽이고 미미르를 죽인 신들끼리는 죽이지 않기로 합의했기에 미미르를 대신 죽인 거임.

 

지혜를 구하는 샘

 

오딘은 미미르의 머리를 보존해서 삼촌이 관장하는 미미르 샘에 넣고는 종종 지혜를 구할 때마다 샘에 가곤 했다. 그래서 미미르 샘이 된 것?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기 신족들은 화합의 의미로 모든 신들이 통에 침을 뱉어 그것을 마셨다나 뭐라나. 암튼 그리고나서 남은 침으로 인간의 형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침으로 탄생한 크바시르

 

침으로 형성된 인간 이름을 크바시르라고 하는데 신들의 침으로 지은 만큼 모든 능력을 갖춘 최고의 현자로 칭한다. 인성도 훌륭해 세계 각국을 다니며 인간, 요정 없이 고충을 들어주고 현명한 해결을 해주어 명성이 자자했다

 

운문의 재능을 얻는다는 꿀술의 비밀

 

 

 

그러다가 햇볕을 보면 죽기 때문에 바닷가 근처 동굴에 숨어 살던 사악한 난쟁이 파라르갈라르 크바시르에게 도움을 요청해, 크바시르가 그들의 동굴로 직접 찾아간다. 보아하니 분위기기 심상치 않았는데 역시나 얘들은 사람이건 거인이건 것없이 보돈이라는 통에 피를 담아 오드레리르라는 주전자에 담아 뭉근하게 끓인 꿀이 양동이에 섞어 꿀술을 담궈 마셨다. 그러면 세상 둘도 없는 황홀경에 취했는데 크바시르 역시 같은 수법으로 죽였다. 그리고 크바시르의 피를 섞어 만든 꿀술은 특별히 운문의 재능을 얻어 똥멍충이들도 술만 마시면 시와 창작 욕구가 솟아 천재적 역량을 발휘했다고 한다.

 

수퉁이 훔쳐간 꿀술

 

크바시르가 난쟁이들의 소행으로 죽었는지 어쨌는지 진위 파악을 하기 이전에 그가 죽은 신들은 성대한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난쟁이들은 어쩌다 거인 부부를 초대해 놀다가 죽음에 이르게 하는데, 그의 아들 수퉁이 난쟁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들을 납치해 죽이려고 한다. 그러자 크바시르의 꿀술을 가져가라며 협상하고 수퉁은 이를 수락한다. 수퉁은 술을 마신 재능을 장착하게 되고 남몰래 간직하기 위해 흐닛뵤르그 동굴에 모셔두고 그의 군로드더러 지키고 있게 하였다.

 

꿀술을 탐낸 오딘의 계획

 

한편 사악한 난쟁이들은 거인 수퉁이 자신들의 지혜의 혹은 재능의 술을 빼앗아 갔다며 사방팔방 떠벌리고 다녔다. 소식을 전해들은 지식추구 페티쉬 오딘이  솔깃하여 꿀술을 훔쳐올 계획을 짠다. 오딘은 신들에게 장작불을 피워 놓고 있으라고 말하고 적진으로 향한다. 곧바로 수퉁에게 가기 전에 그의 동생 바우기의 농장으로 향해 농부들의 환심을 사는데, 날이 무딘 낫을 자신이 가져온 숯돌로 갈아주고 공중에 던지고는 줍는자가 임자라 하니 서로 갖겠다고 난장을 부리다가 죽고 만다. 하인 9명을 몽땅 잃어 망연자실한 바우기 앞에 오딘이 일반 사람 변장을 하고 나선다

 

"하룻밤만 재워 주십쇼."

자는 어렵지 않은데 억세게 나쁜 왔다며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오딘은 '끔찍한 일을 하는 일꾼'이란 뜻의 '볼베이크'라고 한다. 바우기는 이건 뭥미 하는 기분이었는데, 자신이 9 몫을 하겠으니 일을 하게 해달라고 한다. 바우기는 밑져야 본전이겠지 싶어 고용하는데 볼베이크가 대가로 수퉁의 한모금만 마시게 해달라고 한다. 바우기 입장에서 그건 어렵지 않을 같아서 그러겠다고 하였다. 일을 있는지도 확신이 없던지라.

그런데 웬걸 볼베이크가 일을 너무 잘하다 못해 한해 농사를 순식간에 마무리 지었다. 보상을 수가 없었다. 바우기는 볼베이크를 데리고 수퉁한테 데리고 가서 상황을 설명하지만 수퉁의 대답은

 

"no!"

 

난처해진 바우기, 그러자 볼베이크는 술이 있는 곳을 알려달라하고 같이 산으로 올라가는데, 볼베이크가 가져온 송곳 '라티' 바우기에게 주면서 산허리를 뚫어달라고 한다. 바우기가 라티로 뚫자 볼베이크는 뱀으로 변신해 구멍사이로 들어가버린다. 바우기는 씩씩대면서 나도 모르겠다며 산을 내려갔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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