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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창고

수퉁의 꿀술마저 뺏어마신 오딘의 지적욕심

by winter-art 2021. 10. 23.

그렇게 오딘이 비비고 들어간 동굴 안에는 수퉁의 군로드 있었고 그녀는 건장하고 잘생긴 남자로 변한 오딘에게 한눈에 반한다. 오딘은 군로드를 유혹하며 한모금만 마시면 훌륭한 미사여구를 있을텐데 하면서 아쉬어한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군로드. 오딘은 군로드를 온몸으로 유혹하며 하룻밤 자고 다시 유혹한다. 마음이 흔들린 군로드는 모금 정도야 괜찮지 않을까? 해서 허락했더니만 오딘은 수퉁이 난쟁이에게 뺏은 세가지 통에서 술을 단숨에 마셔버린다

 

 

지혜의 술을 훔쳐먹고 독수리가 되어 날아간 오딘

 

 

 

그러더니 거대한 독수리로 변신해 동굴밖으로 날아간다. 군로드의 비명 소리에 놀란 수퉁은 봉변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똑같이 독수리로 변해 오딘 독수리를 맹렬하게 쫓아간다. 입안에 술을 잔뜩 머금은 상태인데다 수퉁이 어찌나 빨리 날아오는지 중간 중간 한모금씩 떨어뜨렸는데, 술을 받아먹은 인간 중에는 출중한 시인이나 예술가의 재능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오딘의 물방귀를 받아 먹은 인간은 천박한 예술가

 

한편 오딘은 수퉁을 더는 쫓아오게 하기 위해 물방귀를 뿡뿡꼈는데 수퉁은 눈앞을 가려 더는 쫓지 못하고 대신 물방귀를 받아 먹은 인간 중에는 똥글쟁이나 천박한 예술가 모드가 되어 재주는 없는 불행한 코스프레만 하고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온다그렇게 지식 욕심 많은 오딘은 크바시르의 꿀술마저 독차지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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