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장 멸망 직전의 소돔인의 특이 취향과 롯의 이상한 태도에 관하여

창세기 19장은 기함할 내용이 나옵니다. 뭔가 사건의 극적 효과를 주기 위함인지 모르겠지만 고대 근동 문화는 손님에게 친절함이 지나쳐 금기도 깨곤 하였던 모양인데요. 더군다나 소돔에서는 이방인이 오면 그들을 동성이어도 성적으로 제압하여 군기 비슷한 것을 잡았다고 합니다. 멸망 직전의 도시가 얼마나 타락했는지 보여준 단편인데 손님 대신 딸을 보내려는 롯의 기이한 행동도 아이러니한 대목입니다.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는 것의 의미

 

창세기 19장

1. The two angels came to Sodom in the evening, and Lot was sitting in the gate of Sodom. When Lot saw them, he rose to meet them and bowed himself with his face to the earth

2. and said, "My lords, please turn aside to your servant's house and spend the night and wash your feet. Then you may rise up early and go on your way." They said, "No; we will spend the night in the town square."

 

unleavened: 누룩을 넣지 않은.

 

 

3. But he pressed them strongly; so they turned aside to him and entered his house. And he madethem a feast and baked unleavened bread, and they ate.

 

창세기 19장은 두 천사가 소돔의 롯의 집에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천사가 어떤 모습으로 롯의 집에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외계인이라 굳게 믿고 있는 블로거는 일종의 정찰병 같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합니다. 여하튼 이 천사들은 롯의 집은 단순 경유로 보이고 주님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소돔에 온 것 같은데 롯은 그들에게 푹 자고 발도 씻고 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그들에게 줍니다. 천사들은 그냥 가서 마을 광장에서 밤을 지새울 생각이었으나 주님의 강력한 푸시로 롯의 뜻을 따른다는 내용입니다. 이 구절들에 관해 학자들은 환대의 중요성을 얘기합니다.  거기에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이 주는 의미도 큽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급하게 만든 빵으로 성급함과 순수한 그리고 희생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누룩이 없는 빵은 유월절과도 관계가 깊은데 죄를 짓지 않은 예수의 몸을 누룩을 넣지 않은 빵에 비유한다고 합니다. 

 

 

 

 창세기 19장 4절부터 최초로 등장하는 동성애 관련 이야기

 

영문 없이 읽다가 봉변당하는 기분이 들게 하는 구절입니다. 일단 타락의 도시 소돔은 동성애가 판을 쳤던 모양입니다. 

 

4. But before they lay down, the men of the city, the men of Sodom, both young and old, all the people to the last man, surrounded the house.

 

앞절에는 구체적인 서술이 없어서 헷갈렸는데요. 방문객으로 변장한 두 천사가 롯의 집에 은거하였고 롯은 그들은 주의 명에 따른 천사로 알아보고 극진한 대접을 합니다. 그러나 소돔 사람들은 언제 소식을 들었는지 득달같이 달려와 문을 두드리며 방문객을 자신들에게 내놓으라고 합니다. 

 

5. And they called to Lot, " Where are the men who came to you tonight? Bring them out to us, that we may know them."

6. Lot went out to the men at the entrance, shut the door after him, 

7. and said, "I beg you, my brothers, do not act so wickedly.

 

정황상은 그냥 소돔 사람들이 낯선 방문객을 내 놓으라고 롯에게 항의하는 내용인데 롯은 이들을 진정시킵니다. 대체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어서 찾아봤더니만 고대 근동 지방에는 낯선 사람이 방문하면 이들을 성적으로 겁탈하여 군기 비슷한 것을 잡는 게 일종의 관습이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동성애가 나온 점입니다. 창조주가 열받아서 이 도시를 멸망하고도 남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조주 입장에서 일종의 변종이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 구절은 더욱 가관입니다.

 

창세기 18장 소돔과 고모라 멸망 계획 읽기

 

8. Behold, I have two daughters who have not known any man, Let me bring them out to you, and do to them as you please. Only do nothing to these men, for they have come under the shelter of my roof."

9. But they said, " Stand back!" And they said, " This fellow came to sojourn, and he has become the judge! Now we will deal worse with you than with them." Then they pressed hard against the man Lot, and drew near to break the door down.

10. But the men reached out their hands and brought Lot into the house with them and shut the door.

11. And they struck with blindness the men who were at the entrance of the house, both small and great, so that they wore themselves out groping for the door.

 

롯은 천사들을 보호한다고 남자 경험이 없는 두 딸을 줄테니 자기 딸을 데려가라고 합니다. 아비가 미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니 사이비 종교가 안 생기는 게 이상한 거죠. 사이코 패스 같은 사이비 교주들이 이런 구절을 읽고 오호라, 나도 써먹어야겠다면서 성경에 나왔다고 합리화하며 못된 짓을 일삼는 거죠. 아무튼 롯이 엄청난 제안을 했음에도 소돔 남자들은 동성애에 미쳐서 롯인지 누구인지를 눈이 멀도록 때리고 천사들을 찾느라 혈안이 되는 구절입니다.

 

 

 

당시 문화 특성상 손님들에게는 딸이며, 와이프까지 내어주는게 그들의 환대 문화라고 해도 그렇지 방문객 대신 딸을 준다는 핑계는 진짜로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롯의 가족들에게 도망가라고 외치지만

12. Then the men said to Lot, " Have you anyone else here? Sons-in-law, sons dauthters, or anyone you have in the city, bring them out of the place.

 

sons-in-law: 사위, 양자.

 

13. For we are about to its people has become great before the Lord, and the Lord has sent us to destroy it." 

14. So Lot went out and said to his sons-in-law, who were to marry his daughters, "Up! Get out of this place, for the Lord is about to destroy the city." But he seemed to his sons-in-law to be jesting.

 

jesting: 익살, 시시덕거림, 희룽거림.

 

여하튼 상황은 아비규환처럼 보이고 나름 롯에게 대접을 받은 천사들은 롯의 가족 및 사위들에게 빨리 이 도시를 떠나라고 다급하게 얘기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도시를 멸망하려고 할 계획이라고 말했음에도 사위들은 그저 농담이려니 넘기는 분위기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