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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book/성경 자의적 해석

창세기 2장 20절~ 아담은 고유명사가 아닌 보통명사였다

by winter-art 2023. 2. 5.
아담이 하나님이 최초의 인간에게 지어주신 이름인 줄 알았더니 특징을 설명하는 수식어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아담이라고 불렀겠지만 아담의 뜻은 매우 원초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대신 그에게 짝을 지어줄 생각을 합니다

 

아담이란 이름의 정의

창세기 2장 18~19절은 이름에 관한 정체성이 나오는 구절입니다. 관련한 포스팅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고요.

 

창세기 2장 18절~19절 포스팅 보기

https://bit.ly/3x0bGZD

 

창세기 2장 18절~19절 분석 생명에게 정체성을 부여한 순간

창세기 2장 18절~19절은 정체성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그가 만든 인간이 혼자 있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브를 만든 계기가 되고 아담이 그가 만든 창조물에 이름을 붙인 대로 인정합니

winterenter.com

 

하나님이 인간을 흙의 먼지로 만들면서 이름을 지어줬던가를 찾아봤더니 없더라고요. 워낙 익숙해서 이름을 곧바로 지어주신 줄 알았고, 우리는 보통 사람이 태어날 때, 혹은 태어나기도 전에 태명을 지으면서 곧바로 정체성을 부여하잖아요?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과 꼭 닮은 형상을 만들어서 그런지 딱히 특정한 이름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도 아담이 지어주신 이름인 줄 착각하였고요. 그런데 아담은 히브리어로 인간을 뜻한다고 합니다. 또한, 히브리어는 빨강 혹은 땅의 의미에서 파생되었다고 하는데요. 하나님이 인간을 땅으로 만들었고 땅은 붉기에 그런 뜻을 담은 아담이라고 부른 모양입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man이라고도 나와서 man이 사람이고 아담은 이름이겠거니 생각했더니만 아담도 그냥 사람을 지칭하는 보통명사였습니다. 

 

이렇게 흙에서 기원한 사람을 그런 특징을 설명한 아담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그러니까 흙과 사람을 합친 뜻의 아담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이를 이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냥 강아지더러 강아지야, 고양이를 야옹아, 하고 부르는 정도와 같은 수준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차이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의 이름에도 분명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너는 흙에서 태어났으니 아담이라고 하겠다는 인증이 없습니다. 그냥 한국식으로 풀이하면 흙에서 태어난 인간이 그대로 직역된 아담이었던 겁니다. 

 

 

 창세기 2장 20절

20. The man gave names to all livestock and th the birds of the heavesns and to every beast of the field. But for Adam there was not found a helper fit for him.

 

 아담은 모든 생명에게 이름을 지어준 이유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도 아담은 그가 돌보는 가축들과 새 그밖의 모든 동물들에게 고유의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주인의식과 책임감 혹은 정서가 충만하거나, 무료함을 달래보고자 일종의 놀이 차원에서 지어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간에 사람이 누군가에게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은 그것들보다는 우위에 있으며 권위가 있다는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피조물인데 아담이 이름을 멋대로 지은 것은 어찌 보면 혼날 일이 아닌가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 모습을 보고 아담을 위해 조력자를 찾아 줄 생각을 합니다. 이게 좀 아이러니한 부분입니다. 

 

 아담의 통찰과 창조주의 통찰

아담이 동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준 것을 본 하나님이 내린 결론이 조력자가 필요하겠구나, 였습니다. 이름을 형편없이 지어서 였으려나요? 이런 똥멍충이 이름을 그따위로 짓다니! 아니면 아담이 동물들에게 이름을 지으면서 특성을 파악하여 암놈 수놈 별도의 이름을 지어준 것을 하나님이 간파하고 아담도 적적하겠구나 짝을 지어줘야겠다 싶던 걸까요?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아담을 만들었다면 겉모습만 그리 만든 건 아니셨겠죠. 하나님의 지력도 일부분 주입했을 겁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는 혹은 당신과 똑같은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선악과와 생명수만큼은 못 먹게 한 게 아닐까요? 아무튼, 그건 그렇다 치고 하나님은 아담에게 짝을 지어주려고 합니다. 그것을 아담이 동물에게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깨달은 것이 다소 의아하면서 여운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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