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in.ter book/성경 자의적 해석

창세기 2장 9절~10절 에덴 정원의 생명수와 선악과 그리고 4개의 물줄기

by winter-art 2023. 1. 28.

창세기 2장 9절에서 10절은 하나님이 에덴 정원에 보기에 좋고 먹기에도 좋은 웰빙 음식을 가득 심어 놓았다는 점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한 가운데 생명수와 선악과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였고 강이 에덴 정원으로 흘러나와 물을 적시고 그것이 4갈래로 나뉘었다는 내용입니다. 짧은 구절이지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구절이라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특히 역사학적으로나 진화적 창조적 관점 다 포함해서 최초의 인류 발상지는 어디인가 하는 것입니다. 정답은 없는 건가요?

 

 

창세기 2장 9절 보기에 좋은 나무와 먹거리

 

에덴 정원 스토리 창세기 2장 8절

https://bit.ly/3WZHjx7

 

창세기 2장 8절 동쪽에 있는 에덴 정원의 실체에 관하여

창세기 2장 8절에 나오는 에덴은 동쪽에 있는 에덴 정원이지 에덴동산이 아니었습니다. 에덴 정원에 관해서는 지금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종의 낙원 혹은 천국 같은 곳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winterenter.com

 

 

9. And out of the ground the Lord God made to spring up every tree that is pleasant to the sight and good for food. The tree of life was in the midst of the garden, and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9절의 핵심은 정원 한가운데 있는 생명 나무와 선악과, 그보다 보통 정원하면 꽃들이 만개한 아름다운 수풀을 연상하기 마련인데 창세기 2장 9절은 나무를 강조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먼저 창조주는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나무들이 즐비한 정원 한가운데 생명나무와 선악과가 있다고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이를 두고 이 부분은 후에 편의상 붙여진 이름이란 말도 있습니다. 어떤 인간이 탄생했는지는  몰라도 집도 절도 주지 않고 발가벗은 채 정원에서만 살라고 한 것을 보면 그냥 아주 미개한, 하나님의 애완인 정도로 취급한 게 아닐까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 창조주는 참으로 잔인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에덴 정원은 아무 근심 걱정도 없고 몸에 좋은 열매 따 먹으며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낙원처럼 묘사되어 있지만 그렇게 욕심없이 남녀 둘이서 사는 일이 과연 궁극의 행복인 걸까요? 인간이 희로애락을 알지 못하고 기쁘게 뛰어다닐 일만 있다면 그것이 사랑받는 개와 무엇이 다를까요? 물론 사랑받는 강아지는 충분히 행복해 보입니다. 개들은 생각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이 평생 주인만 바라보고 주인 말만 잘 들으면 됩니다. 그렇기에 주인이 강아지를 돌봐주고 보람을 느끼는 거겠죠.

 

약간 복선 같은 느낌을 주는 구절

 

어쩌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어떤 경각심, 공포심, 즉 성경에서 줄창 얘기하는 바로 그 원죄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설정을 해 놓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일부로 하나님의 연구실에 아담을 발가벗고 살게 해 놓고 금기하는 나무 열매를 심어 놓고, 게다가 그전에는 살금살금 기어다니는 동물을 만들어 두고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이 생물을 창조하면서 몇 번이나 살금살금 기어다니는 동물 얘기를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하나님은 언제나 명암을 확실히 구분해 두는 분 같습니다. 

 

그에 대한 근거를 보면 둘째 날에 물 아래 궁창을 만들어 두신 것도 약간 께름칙하고요. 물 안에 거대한 물고기를 만들어 둔 것도 기이합니다. 그리고 동물 중에도 기어다니는, 굳이 기어다니는 동물을 언급한 것도 이상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하나님은 성별을 논할 게재는 아니지만 아버지니까 남성으로 보는 게 맞겠죠? 그리고 본인과 닮은 아담을 창조하였는데 당연히 하나님의 기쁨이고 밝은 존재였겠죠. 거기에 아담이 적적할까봐 여자를 만들어 주시는데 그것은 아담을 위해서는 기쁜 존재일지는 모르겠으나 하나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근심 덩어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만든 게 아닌 아담을 위해서 만든 존재니까요. 

 

북유럽 신화의 세계수 물푸레 나무와 성경 속 생명수와 선악과

 

 

 

북유럽 신화에는 세계수라는 이그드라실 혹은 위그드라실이란 물푸레 나무가 세계 한 가운데 서있습니다. 이 나무는 아홉 세계에 가지를 뻗으며 연결의 중심 역할을 하는데, 다음 장에 나오는 부분은 에덴 정원의 물이 4줄기의 강을 이루는 부분과 흡사합니다. 

 

이그드라실에 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고요.

https://bit.ly/40ctq12

 

북유럽 신화 이그드라실에 관하여

북유럽 신화는 1200년경 전사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빅뱅이론과 전개가 비슷하다. 과학이나 미신이나 종교나 반끗 차이도 안 나는듯 한데, 불과 물이 만나 공허의 세

goodinj.tistory.com

 

여하튼, 하나님은 에덴 정원을 세계의 중심에 놓고 이곳에서부터 인류의 시작을 알린 겁니다. 

 

 

최초의 인류 발상지는 어디일까?

 

 

10. A river flowed out of Eden to water the garden, and there it divided and became four rivers.

 

학자들마다 최초의 인류 발상지를 다르게 발표하고 있는데요. 진화론적 관점으로 에리트레아의 아파르 분지에서 발견되었다고도 하고 소아시아 터키 부근의 괴베클리 테베가 에덴 정원이라는 설도 있고요. 어쨌거나 문명이 발달한 시작점이 그 부근인 것으로 보아 거의 비슷해 보이고 이는 창조설이나 진화설이나 구체성을 띠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창조냐 진화냐 의견이 분분하지만 둘 다 맞는 것 아닐까요? 아무튼간에 성경이 비교적 허무맹랑한 신화적 관점보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씌여졌다는 데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과장은 있을지언정 없는 말을 지어내진 않았겠죠. 오늘도 헛된 공상만 하다 진도를 얼마 못 나가고 마치게 되네요. 하지만 한구절 한구절 공부할 때마다 흥미진진합니다. 성경을 끝까지 읽었을 때 집나가던 신앙심이 은혜를 받게 될지 허무맹랑하다며 다시 무심해질런지 예측을 못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지식 쌓기 및 상상력 다지는 데 엄청난 공부가 된다는 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