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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book/성경 자의적 해석

축복받은 야곱과 에서의 분노 등 형제의 난 (창세기 27장 30절~46절)

by winter-art 2023. 4. 19.

창세기 27장 30절에서 46절 내용은 뒤늦게 찾아온 에서가 광분하여 동생 야곱을 죽이겠다고 길길이 날뛰는 가운데 레베카가 형이 잠잠해질 때까지 라반에 가 있으라고 조력하는 내용입니다. 끝까지 읽어보면 레베카는 둘째 야곱에 대한 편애가 심한 데다 형 에서가 못마땅한 이유가 며느리 때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얍삽한 인간이 성공하는 성경의 가르침

 

 

창세기 27장 1장~29절 야곱에게 축복을 주는 이삭

 

30. As soon as Isaac had finished blessing Jacob, when Jacob had scarcely gone out from the presence of Isaac his father, Esau his brother came in from his hunting.

31. He also prepared delicious food and brought it to his father. And he said to his father, "Let my father arise and eat of his son's game, that you may bless me."

 

성경 창세기를 읽으면 편견과 계략이 난무하는 것 같아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성경은 신앙심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일종의 가스라이팅 책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삶을 올바로 살아가는 데 지침이 되며 현대 문명 발전의 근간이자 세계관을 담고 있기에 종교와 상관없이 공부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신앙이 아닌 그냥 객관적으로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나 자신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란 생각이 든다기보다 하나님의 세계는 따로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그들만의 세계를 구경하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문화도 생각도 다른 한국인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계속 보다 보면 답이 나오겠죠.

 

 

아무튼 창세기 27장 30절부터는 이삭의 축복이 끝나고 정작 축복 받아야 할 에서가 사냥감을 잡아서 등장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다가가 자신에게 축복을 내려 달라고 합니다. 이건 마치 죽기 전 돈 많은 아버지에게 재산을 물려 달라는 상황과 사뭇 비슷해 보입니다. 당시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물질적 풍요와 같다고 봐도 되었겠죠.

 

 

 장자의 특혜

 

32. His father Isaac said to him, "Who are you?" He answered, "I am your son, your firstborn, Esau."

33. Then Isaac trembled very violently and said, "Who was it then that hunted game and brought it to me, and I ate it all before you came, and I have blessed him? Yes, and he shall be blessd."

34. As soon as Esau heard the words of his father, he cried out with an exceedingly great and bitter cry and said to his father, "Bless me, even me also, O my father!"

 

대체 축복이 뭐길래 쌍동이 아들에게 똑같이 주면 될 것을 장자에게만 주려고 하고 그걸 또 야곱이 장자 에서라고 속여서 받은 걸까요? 아무래도 돈 문제이겠죠? 뒤늦게 온 에서는 거의 절규에 가깝게 울부짖으며 자신에게 축복을 달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죽기 일보 직전인데 말입니다. 

 

 장자의 특혜 장자 상속권

 

 

 

35. But he said, "Your brother came deceitfully, and he has taken away your blessing."

 

deceitfully: 속여서, 속이려고, 

 

너의 형제가 속이고 들어와 너의 복을 빼앗았다.

 

36. Esau said, "Is he not rightly named Jacob? For he has cheated me these two times. He took away my birthright, and behold , now he has taken away my blessing." Then he said, "Have you not reserved a blessing for me?"

 

Birthright: 타고난 권리, 생득권, 장자 상속권

 

야곱이 자신의 출생권을 빼앗고 축복도 빼앗았다며 나에게 남은 축복이 없느냐고 에서가 묻는 것 같습니다. 대체 출생권이 뭔가 했더니 장남에게 상속분의 절반을 받고 아버지 사망 후 가족을 이끄는 권리를 부여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니 하나님 축복도 축복이지만 중요한 것은 재물 쟁취에 있던 거네요. 마치 롯데의 신동빈 신동주 형제의 난이 생각납니다.

 

 

 남는 축복하나 줍쇼?

 

37. Isaac answered and said to Esau, "Behold, I have made him lord over you, and all his brothers I have given to him for servants, and with grain and wine I have sustained him. What then can I do for you, my son?"

38. Esau said to his father, "Have you but one blessing, my father? Bless me, even me also, O my father."

And Esau lifted up his voice and wept.

 

모든 내막을 안 이삭은 이미 모든 것을 야곱에게 주었다. 그러면서 왓 캔 아이 두 포 유 라고 합니다. 이삭 치매각인가요? 그에 에서는 거의 절규 모드로 남는 축복 하나라도 달라고 애원합니다. 에서는 바보인가요?

 

 

 

 에서에게 고군분투를 예고한 이삭 그리고 복수를 결심한 에서

 

39. Then Isaac his father answered and said to him: 

"Behold, away from the fatness of the earth shall your dwelling be, and away from the dew of heaven on high.

40. By your sword you shall live, and you shall break his yoke from your neck."

41. Now Esau hated Jacob because of the blessing with which his father had blessed him, and Esau said to himself, "The days of mourning for my father are approaching; then I will kill my brother Jocob."

 

 

에서가 이삭을 다그쳐 남은 축복이라도 달라고 하니 이삭이 예언인지 저주인지 모를 작은 축복을 선사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너의 삶에는 고난이 있겠다는 말이 어찌 축복이 될 수 있으려나요?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 이삭 탓만은 아니었지만 에서는 아버지 이삭을 원망을 넘어 증오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야곱을 죽이겠다고 합니다. 

 

 야곱의 편을 든 레베카 그리고 고부간 갈등 암시

 

 

42. But the words of Esau her older son were told to Rebekah. So she sent and called Jacob her younger son and said to him, "Behold, your brother Esau comforts himself about you by planning to kill you.

43. Now therefore, my son, obey my voice. Arise, flee to Laban my brother in Haran

44. and stay with him a while, until your brother's fury turns away-

45. until your brother's anger turns away from you, and he forgets what you have done to him. Then I will send and bring you from there. Why should I be bereft of you both in one day?"

 

 

46. Then Rebekah said to Isaac, " I loath my life because of the Hittite women. If Jacob marries one of the Hittite woman like these, one of the woman of the land, what good will my life be to me?"

 

loath: 지긋지긋하여, 싫어서, 질색으로

 

에서의 복수 얘기를 들은 레베카가 야곱에게 말합니다. 에서의 분노가 잠잠해질 때까지 하란의 라반으로 피신해 있으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뭔가 화가 복받쳤는지 고부갈등을 커밍아웃하는 순간입니다. 창세기 26장 마지막 절에 보면 이삭과 레베카가 장남 에서 때문에 고민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고요.

 

레베카의 며느리 스토리

 

이삭의 우물에 얽힌 사연들 창세기 26장편

가나안 땅의 기근이 시작되어 이삭이 그랄로 이주를 하게 되고 하나님은 이집트에 가지 말라는 경고를 받습니다. 그랄에 머물면서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삭은 막대한 부를 쌓았고 블레셋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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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고민하는 부분은 장자 에서가 자신들의 민족이 아닌 히타이트인 며느리를 맞은 부분입니다. 이렇게 보면 왜 그렇게 레베카가 야곱의 편을 들었는지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결론은 며느리와의 고부 갈등이 형제의 난을 일으키게 한 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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