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밴더빌트, 취향의 탄생, 박준형 옮김, 토네이도, 2016
참신함과 친근함으로 결정되는 취향의 탄생
사람들이 미래의 취향을 예측하지 못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참신함’이다. 취향이 변하는 이유도 같다. 취향의 과학에서 참신함은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참신함을 갈구한다. 패션의 거의 모든 영역을 규정하는 것도 바로 참신함이다. 249.
하지만 앞에서 설명했듯이 친근함도 중요하다. 샬롯 퍼킨스 갈먼은 “우리는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엄격하게 친근함에만 집중한다면 변화는 없을 것이다. 새로운 예술 양식도 음악 장르도 상품도 없을 것이다.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자본주의의 역할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을 좋아하게 해서 구매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산자들은 경제적 변화를 추구해 소비자들엑 새로운 것을 원하고 과거와는 다른 것을 추구하며 기존 습관과 다른 것을 바라도록 가르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참신함과 친근함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모든 문제가 그렇듯 답은 그 중간에 있다. 250.
사람의 취향이 얼마나 변화할지 예측하는 일은 어렵다. 마음속 저항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은 변화할 때 얼마나 변화할지, 각 변화는 또 다른 변화의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격적인 참신함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 갑자기 새로운 것에 노출되면 “그것을 흡수하거나 소화할 기준이 없다.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종종 그 과정에서 낯선 것을 좋아하게 된다, 라고 말했다. 사람들을 자극했던 낯선 것은 전과는 다른 새로운 것처럼 느껴진다.
취향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는 ‘앞으로 변한다’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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