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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창고/책 읽어주는 곳84

크리스티안 레무트 벤첼의 칸트 미학 훑어보기 크리스티안 헤무트 벤첼, 칸트 미학, 박배형 옮김, 그린비,2012 칸트 미학 간략 리뷰 칸트의 미학은 쾌와 불쾌의 감정하고만 관련된 것이지, 인식의 한 형태로서의 감각이나 지각하고는 관계가 없다. 칸트는 지각이 인식으로 향하는 최초의 일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감정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니까 그의 미학은 특별한 종류의 감정, 즉 ‘미에서의 만족’ 이라는 감정에 대한 탐구이다. 칸트에 따르면 그러한 감정은 결코 인식이 될 수 없다. 33. 칸트의 무관심성이 아무 생각없이 사물에 대해 아름답다고 느끼거나 좋아할 때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하는 걸까. 허나 어떻게 관심이 개입되지 않고 특정 사물에 대해 호의적인 찬사를 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는 점. 칸트의 만족론 칸트는.. 2021. 10. 9.
제러미 블랙의 인류의 역사 훑어보기 제러미 블랙 지음, 인류의 역사, 이정민 옮김,매일경제신문사,2019 콜럼비스 이전의 아메리카 11세기 서유럽의 정치.사회적 지배체제는 봉건제도였다. 영주와 봉신들 간에 오랜 충성으로 다져진 관계가 핵심 특징으로, 봉신들은 대개 기사가 되어 병역을 제공하는 대신 영토를 지급받았다. 영토 소유권과 병역은 19세기 들어 산업화와 도시화, 징병제, 민족주의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때까지 수 세기 동안 정치 조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95. 화폐가 도입되면서 중세 유럽에서 무역이 증가했다. 새로운 금융 수단이 고안된 것은 신용과 대출을 완화하기 위함이었다. 무역과 금융이 발달하면서 사회적 전제와 관행도 달라졌다. 재화와 서비스, 토지 거래를 위한 시장이 발달했고, 동시에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2021. 10. 8.
오타베 다네히사의 서양미학사 읽기 오타베 다네히사, 서양미학사, 김일림 옮김,2017 예술가가 창조자일 수 있는 것은 자기에 앞선 예술가가 창조한 궤적이 이 ‘시인들의 세계’ 속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이 세계를 자기 활동의 장으로 하는 데 따른다. 예술가는 선행하는 예술가의 창작 활동에 뒷받침을 받으면서 자기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Pp.90 서양미학사 훑어보기 예술가의 본질은 창조성 유럽의 근대적 예술관에서 예술가가 ‘창조하는’ 자임은 자명한 명제이며, 창조성이야말로 예술가의 본질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역사를 되돌아보면 그리스도교적 전통에서 ‘창조하다’creare라는 술어는 오로지 신에게만 귀속되고, 인간에게는 ‘창조하는’ 능력이 아니라 ‘제작하는’facere능력이 인정되었던 것에 불과하다. 97. 미학 창시자는 바움가르텐 수정1.. 2021. 10. 7.
예술과 문화 훑어보기 클레멘트 그린버그,예술과 문화, 조주연 옮김, 경성대학교출판부,2019 도시로 이주해서 프롤레타리아와 프티부르주아로 정착한 농부들은 능률을 위해 읽고 쓰는 것을 배웠으나, 도시의 전통 문화를 즐기는 데 필요한 여가와 안락은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새로운 도시 대중은, 전원을 배경으로 하는 민속 문화에 대해서는 취미를 잃어감과 동시에 권태를 배겨낼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발견했고, 그리하여 그들이 소비하기에 알맞은 종류의 문화를 제공하도록 사회에 압력을 가했다. 22. 수정1 아리스토텔레스, 존슨, 콜리지, 렛싱, 괴테, 19세기의 몇몇 프랑스인들, 에즈라 파운드 또는 초기의 케네스 버크를 잊어버리지 않은 채로, 내가 감히 모든 문학 비평가들 가운데 최고의 선물은 t.s 엘리엇일 것이라는 시사.. 2021. 10. 6.
제럴드 레빈슨의 미학의 모든 것 읽기 제럴드 레빈슨,미학의 모든 것, 김정현, 신운화,신현주, 이종희, 최근홍,북코리아,2018 예술과 미적인 것 중 개념적으로 우선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논의는 많았다. 그러나 창조와 수용이 동시에 일어나는 예술 자체의 특성상 예술이 미적 속성을 드러내고 미적 경험을 유발하는 가장 풍요롭고 다채로운 무대가 된다는 이유에서 이 세 초점들은 자연스럽게 상호 연관된 것으로 여겨진다. 18. 예술의 개념 미학의 세가지 초점들은 예술, 미적 속성, 미적 경험이라 할 수 있다. 18. 예술의 개념에 대한 첫 번째 견해는 예술이 지각 가능한 형식(perceptible form)을 가진다고 보았다. 이러한 견해의 시작은 18세기 독일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의 저작에서 비롯되었다. 칸트는 사물과 예술작품과 자연 현상의 .. 2021. 10. 3.
문화에 관하여 문화(culture)란 동물이나 식물을 경작한다는 뜻에서 파생됨. 문화란 인간의 독특한 삶의 양식을 가리키기 위해 사용된 말이다 .이 어원으로 시작해 문화는 점차 인간의 정신을 기리고 다듬는다는 의미가 포함되기 시작하여 문화인을 예술성을 지닌, 교양있는 사람으로 변모해갔다. 상류층과 하류층의 문화 차이 이렇게 의미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소는 신분사회의 도래가 크다. 신분사회가 되면서 사람들 사이에는 구분되는 삶의 양식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상류층과 하류층의 삶이 다른 것처럼...... 상위 신분의 경우 정신 노동에 종사하지만 하위 신분의 사람들은 육체 노동에 종사하는 식의 분리가 생겨난 거다. 또한 상위 신분의 삶은 고상함을 추구하고 하위 신분은 열등하고 천박하다고 보는 관습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초기의.. 2021. 10. 1.
김문환의 비판 이론의 예술 이해 훑어보기 김문환,비판 이론의 예술 이해, 이학사,2016 호르크하이머는 비판이라는 말을 깊은 사려 없이 단순히 습관적으로 기존의 생각, 행동, 그리고 사회적 조건들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 지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실천적인 노력이라고 이해한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비판 이론은 독일관념론뿐 아니라 철학 자체의 상속자이다. 19. 예술사회학 예술사회학이라는 어휘는 18세기 이후로 체계화된 예술 일반을 상대로 한 사회학적 연구들을 뜻할 수도 있지만 각각의 예술이 공통성과 함께 특수성 역시 지니고 있는 만큼 논의의 범위를 좁히는 뜻에서 문학사회학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취미는 역사적 경험의 가장 정확한 지진계이다. 다른 모든 능력과는 달리, 그것은 자신의 행동까지도 수록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해 반응하면.. 2021. 10. 1.
헤겔의 미학강의 훑어보기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헤겔의 미학강의,두행숙 옮김, 은행나무,2010 헤겔의 미학강의 예술미라는 것은 다름 아닌 정신geist로부터 탄생한 미, 정신으로부터 다시 태어난 미이다. 정신과 정신의 산물이 자연과 자연의 현상들봐 우월하듯이 예술미도 자연미보다 우월한 것이다. 28. 이처럼 상상력이 지닌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충만함과 그것이 자유로이 만들어내는 산물에 비하면, 사상은 마치 그런 것들을 완전하게 직관 또는 판단하거나 사상 자신의 일반적인 공식 속에 정렬시킬 용기마저 잃어버리게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반대로 학문은 사람들도 인정하듯이 형식상 개별적인 것들의 무리로부터 추상화하는 사유와 관계되므로 , 한편으로 상상력과 그것이 지닌 우연성과 자의성, 즉 예술활동을 하거나 예술을 향유하.. 2021.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