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2년에 자행된 이 놀라운 사건은 이십 명이 넘는 무고한 여성들 및 남성 그리고 아이들과 개들마저 죽이는 일로 이어졌다. 이는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 항상 있어온 일이다.
모든 것은 여자 탓 혹은 마녀 탓?
중세시대에서 근대 초기까지 기독교를 포함한 많은 종교인들은 마녀가 인간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사건의 발단
1692년 1월에 9살 된 패리스 목사의 딸 베티와 11살의 조카 아비가일이 일종의 발작 증세를 보였다. 그들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고 독특한 소리를 내며 좀비처럼 목을 비틀었는데 이를 두고 지역 의사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라고 하였다.
그렇게 촉발된 집단 광기는 멈추질 못했고 이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편집증을 키워 나갔다.
첫 번째 희생양 브리지트 비솝
1692년 5월 특별 재판소를 설립하였고 재판소 앞에 처음으로 소환된 여성은 험담을 일삼고 문란하기로 유명한 나이 든 여성 브리지트 비숍이 오르게 된다. 재판관은 그녀에게 마법을 부렸는지 물었으나 그녀는 자신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만큼 결백하다고 대답했다. 너무 당연한 대답이었지만 인정받지 못했고 그녀는 유죄 판결을 받아 6월 10일 교수형을 당한 첫 번째 희생양이 되었다.
문제의 근원이 된 아이들은 왜 그런 발작을 일으켰던 것일까? 일설에 의하면 에르고트 중독이란 말이 있던데 자홍 곰팡이균에 오염된 곡물 빵을 먹었을 때 비슷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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