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는 인간의 기원을 두 그루의 나무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를 의미하는 아스크와 느릅나무 혹은 포도나무나 자작나무일지도 모르는 엠블라가 인류의 조상이라고 합니다.
세계수 이그드라실
북유럽 신화의 중심에는 거대한 세계수 이그드라실이 있습니다. 이 나무는 아홉 개의 세계를 연결하고 있으며, 신들의 거주지인 아스가르드부터 죽은 자들의 세계 헬까지 모든 영역을 지탱합니다. 이 나무는 우주의 구조이자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아스크와 엠블라가 창조됩니다. 최초의 인간인 아스크와 엠블라는 나무에서 창조되었습니다. 나무가 생명의 근원이자 영적인 힘을 가진 존재라는 믿음을 반영합니다.
창조 신화의 공통점 거인의 신화 혹은 실화?
세상의 시작을 설명하는 다양한 신화 중에서도 북유럽 신화의 창조 이야기는 특별히 매혹적이다. 거인의 시체로 세상을 만들고, 나무에서 인간을 창조하는 이 이야기는 북유럽의 자연관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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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숭배 증거
고고학적 발굴과 역사적 기록을 보면 게르만계 민족들 사이에서 신성한 숲과 나무에 대한 광범위한 숭배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르만 부족들은 신전 대신 신성한 숲에서 의식을 행했다고 기록된 것도 있는데요. 이들은 숲과 요정, 그리고 정령의 세계를 정말로 현실처럼 여겼고, 자연과 인간 세계 사이의 경계가 거의 없다고 믿었습니다. 특히 자연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보아 수많은 요정을 만들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들은 특히 엘프나 요정을 진짜로 존재하는 이웃으로 여겼다고 하니까요.
바니르 신족과 자연의 연결
북유럽 신화의 바니르 신족은 풍요와 자연을 관장하는 신들로, 숲과 나무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프레이와 프레이야 같은 신들은 자연의 생명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니르는 북유럽 신화의 두 신족 중 하나로, 자연, 풍요, 출산 마법 등의 힘을 다루는 신입니다. 이들은 생명과 죽음, 전쟁과 사랑 등 양극의 존재이기도 하지만 자연을 다룬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습니다.
바우타스테인과 룬석
고대 북유럽 사람들은 나무나 나무 기둥에 룬문자를 새겨 의사소통과 마법적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는 나무가 영적인 힘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밖에 스칸디나비아 전역의 민간 전설에는 트롤 니세, 휠드라 등 나무와 숲에 사는 다양한 정령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기독교에도 영향을 미쳤고 나무에 대한 영적 믿음의 깊은 뿌리의 원천이 되어 주었습니다.
율로그와 메이폴
율로그나 메이폴 의식은, 나무의 영적인 힘과 관련된 고대 북유럽 의식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율로그는 북유럽의 동지 즈음에 열리던 축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는 사실 이 율 축제에서 기원한 것입니다. 이 축제에서 태우는 큰 통나무는 일종의 태양 부활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벨테인이라고도 하는 메이폴은 매년 5월 1일에 열리는 행사입니다. 봄의 절정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긴 기둥에 리본을 묶고 사람들이 그 주변에서 춤을 추며 자연의 에너지를 불러들입니다. 이런 일련의 행사나 관습은 나무가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믿음을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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