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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book/성경 자의적 해석

창세기 24장 1~21절 이삭의 신부를 찾아서

by winter-art 2023. 4. 7.

창세기 24장은 아브라함이 그의 아끼는 비서를 시켜 이삭에게 적당한 신붓감을 찾아오라는 내용입니다. 아브라함이 건 조건에는 아브라함의 고향에서 신부를 데려올 것 심성이 착한 여자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예쁜 것은 덤이겠지만요.

 

 

아브라함의 독특한 서약식과 유언에 관하여

 

창세기 24장

1. Now Abraham was old, well advanced in years. And the Lord had blessed Abraham in all things.

2. And Abraham said to his servant, the oldest of his household, who had charge of all that he had, "Put your hand under my thigh,

 

맹세하는 자리에서 허벅지 사이에서 손을 넣는 행위가 뭐지 싶어서 찾아봤더니, 고대 근동에서는 생식기에 손을 얹는 행위가 일종의 다산과 생명의 힘을 불러일으키는 방법 중 하나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맹세나 서약 등에 생식기를 부여잡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정도의 제스처를 했다는 것이 웃기긴 합니다. 이에 아브라함도 종을 불러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 손을 얹게 한 것은 그만큼 엄숙하고 중요한 약속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that I may make you swear by the Lord, the God of heaven and God of the earth, that you will not take a wife for my son from the daughters of the Canaanites, among whom I dwell,

4. but will go to my country and to my kindred, and take a wife for my son Isaac."

5. The servant said to him, "Perhaps the woman may not be willing to follow me to this land. Must I then take your son back to the land from which you came?"

6. Abraham said to him, " See to it that you do not take my son back there.

7. The Lord, the God of heaven, who took me from my father's house and from the land of my kindred, and who spoke to me and swore to me, 'To your offspring I will give this land' , he will send his angel before you, and you shall take a wife for my son from there.

8. But if the woman is not willing to follow you,  then you will be free from this oath of mine; only you must not take my son back there."

9. So the servant put his hand under the thigh of Abraham his master and swore to him concerning this matter.

 

 

 

이제 아브라함도 연로해서 죽을 때가 되자 그는 그의 가장 우두머리 종에게 당부를 합니다. 아들 이삭을 가나안 땅 사람들과 결혼하지 말고 자신들의 고향에 가서 데리고 오라는 겁니다. 보통 옛날 드라마 등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인데요. 하나님의 명령이라면서 가나안 땅에서는 살려고 하고 자신들의 혈통은 소중하니까 고향에서 혼처를 데리고 오라는 건 너무 폐쇄적인 마인드 같습니다. 원주민들 입장에선 이런 밉상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한국도 시골에서 눈 파란 서양인 며느리 얻으면 난리가 나던 시절이 오버랩되는 구절입니다.

 

 

 

 이삭의 신붓감을 찾아 나선 아브라함 비서

 

 

 

창세기 23장 사라의 무덤에 관하여

 

10. Then the servant took ten of his master's camels and departed, taking all sorts of choice gifts from his master, and he arose and went to Mesopotamia to the city of Nahor.

11. And he made the camels kneel down outside the city by the well of water at the time of evening, the time when women go out to draw water.

12. And he said, "O Lord, God of my master Abraham, please grant me success today and show steadfast love to my master Abraham.

 

steadfast: 고정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13. Behold, I am standing by the spring of water, and the daughters of the men of the city are coming out to draw water.

14. Let the young woman to whom I shall say, 'Please let down your jar that I may drink', and who shall say, 'Drink and I will water your camels'-let her be the one whom you have appointed for your servant Isaac. By this I shall know that you have shown steadfast love to my master."

 

 

 

 

일단 주인 아브라함의 요청대로 나홀에 가긴 했으나 그의 종은 어떤 신붓감을 구해야 할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여자를 고르면 되느냐고 물으니 물가에서 물을 요청할 때 낙타에게 줄 물까지 주려고 하는 여자를 선택하라는 내용인가 봅니다. 아니면 그러한 여자가 이삭의 신붓감이라고 했는지 대충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이것이 무슨 내용인가 싶었더니 낙타는 한번 물을 마시면 엄청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인이 낙타에게 줄 물까지 챙겨 줄 생각을 한다는 것은 인성이 되었다는 것이죠. 동서양 어디를 가든 착한 여자가 최고의 신붓감인 것이죠.

 

 

 마침내 최고의 신부 레베카 등장

 

 

15. Before he had finished speaking, behold, Rebekah, who was born to Bethuel the son of Milcah, the wife of Nahor, Abraham's brother, came out with her water jar on her shoulder.

16. The young woman was very attractive in appearance, a maiden whom no man had known. She went down to the spring and filled her jar and came up.

17. Then the servant ran to meet her and said, "Please give me a little water to drink from your jar."

18. She said, "Drink, my lord." And she quickly let down her jar upon her hand and gave him a drink.

19. When she had finished giving him a drink, she said, " I will draw water for your camels also, until they have finished drinking."

20. So she quickly emptied her jar into the trough and ran again to the well to draw water, and she drew for all his camels.

21. The man gazed at her in silence to learn whether the Lord had prospered his journey or not.

 

 

 

한글 성경으로 리브가로 알고 있었는데 영어로는 레베카였네요. 레베카는 아브라함의 형 나홀과 밀가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베두엘, 그의 딸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레베카도 친족인 셈이네요. 아무튼 레베카는 남자를 전혀 알지 못하는 매우 예쁜 외모 소유자라고 합니다. 남자를 전혀 알지 못하는 이라고 해석해야 하는지 근처 남자들이 전혀 알지 못했던 루키로 봐야 할지는 영어 실력이 달려서 생략하고요. 아무튼 외모가 출중한 아브라함 친족인 레베카가 물항아리를 들고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의 비서가 그녀를 발견하고 물을 달라고 요청하니 재빨리 마시라고 권합니다. 그러더니 낙타에게도 물을 주어 물항아리가 비어버리게 됩니다. 완전 딱 이삭의 신붓감을 제대로 찾은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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