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6장 1절에서 4절은 상당히 쇼킹합니다. 신의 아들들이 인간의 딸들을 취해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이들이 용사로 이름을 알리고 그 무렵에 어딘가에서 떨어진 네필림의 존재를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창세기 6장도 첫 장부터 아이러니한 문장이 나옵니다.
1. When man began to multiply on the face of the land and daughters were born to them,
2. the sons of God saw that the daughters of man were attractive. And they took as their wives any they chose.
하나님의 아들들이 인간의 매력적인 딸들을 보았다는 구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신학자들은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통치자 즉 왕족과 평민 사이에서의 눈 맞음 같은 거로 표현하던데요. 흔히 양반집 도련님이 하녀를 눈독 들인 것 같은 걸로 연상되는데 말이 안 되는 구절 같습니다. 이 장에서 생각을 굳힌 것은 지구에 창조주가 만든 아담의 후손만 있는 것이 아닌 이미 다른 하나님의 자식들이 존재했었구나입니다. 이들이 외계 행성에서 온 존재가 아니라면 정말로 신분의 벽을 극복하고 평민 여성들을 아내로 삼은 것이라는 건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의구심이 남는 구절입니다.
인간 수명을 120살로 제한
3. Then the Lord said, "My Spirit shall not abide in man for ever, for he is flesh: his days shall be 120 years."
창세기 5장은 아담의 계보를 이어나가며 최소 700에서 900살까지 거의 천 년 수명을 자랑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더니 6장 3절에는 하나님이 선을 긋기 시작합니다. 나의 영이 사람 속에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며 인간 수명이 120살까지 살 거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여태 아담의 후예들이 그리 오래 산 것은 하나님의 영혼이 작동했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네필림이 등장하는 창세기 6장 4절
4. The Nephilim were on the earth in those days, and also afterward, when the sons of God came in to the daughters of man and they bore children to them. These were the mighty men who were of old, the men of renown.
창세기 6장 4절은 수많은 상상을 자극하게 만든 구절입니다. 우선 액면 그대로 해석하자면 성경 속 하나님이 만든 나라에는 하나님의 자식, 인간의 자식 그리고 네필림이란 종족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이것이 현재까지도 렙틸리언 괴담으로 퍼진 건 아닌가 싶습니다. 성경속 네필림의 어원을 찾아보니 떨어지다는 뿌리 단어인 나팔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의 자손이거나 하늘에 반기를 든 낙하한 존재들로 보기도 합니다. 수메르어로는 거대한 혹은 강력한 이란 의미를 지녀 거인족으로 보는 경향이 짙습니다. 종합하면 사악한 거인족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태 판타지 소설이나 영상물 등에는 네필림으로 추정되는 거인이 숱하게 등장합니다.
북유럽 신화에도 보면 최초의 거인 이미르가 등장하는데요. 고생대 공룡이 살았던 것을 감안하면 그 시절 공룡만 한 인간이 안 살았다고 보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말로 외계 행성에서 내려온 생명체였을 수도 있고요. 혹은 지구의 토착민이었을 수도 있고요.
해석하기에 따라 하나님의 아들들과 인간의 딸들이 결합해 태어난 종족이 네필림이었다고 보고 이들이 훗날 영웅이 된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요. 어떤 게 진실인지는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리스 신화 등을 보면 신들과 인간이 존재하면서 신의 아들과 인간의 딸들이 결합해서 새로운 인종이 생긴 사례가 종종 있듯이 없는 말을 지어서 한 것 같지는 않고 분명 우월한 유전자의 종족이 있던 것은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네필림의 정체
네필림이 지구의 원주민이든, 색다른 거인 종족이든 타락 천사이거나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초인 종족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창세기 6장은 하나님이 새로운 반전을 예고하듯 인간 수명을 120살로 제한하고 새로운 인류를 언급한 가운데 말도 안 되는 혼종에 종말을 고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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