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이소스 왕 이전에 리디아를 지배하던 헤라클레스 가문 일족은 신의를 기초하여 자신들이 위탁받은 권리를 행사하였는데 22대 505년간 통치하였다.
리디아의 마지막 왕 크로이소스 왕 이야기
헤라클레스 가문의 마지막 왕이 된 셈인 칸다울레스는 자신의 왕비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가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아스킬로스의 아들 기게스에게 왕비의 알몸을 훔쳐보라고 일렀다.
기게스가 몰래 보고 나가는 것을 처음에 왕비는 모른 척하고 있다가 왕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여 기게스를 따로 불러내었다. 당시 여자는 물론 남자도 누군가에게 전라의 몸을 보이는 것을 가장 치욕으로 여겼기에 왕비가 그리 흥분한 것이다. 그녀는 기게스에게 왕을 죽이고 자신과 함께 통치를 하던지 아니면 이 자리에서 자신에게 죽임을 당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경고하였다.
기게스는 왕 칸다울레스를 죽이고 왕이 되었다. 이를 두고 말들이 많았지만 델포이의 신탁에 의해서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 이 때문에 기게스는 이후 델포이 신전에 막대한 귀중품을 헌납하였다. 이는 델포이에 봉납품을 바친 최초의 이방인이기도 했다.
기게스의 뒤를 이은 아들 아르디스는 왕성한 정복활동을 하여 프리에네를 점령하고 밀레토스를 침공하였지만 스키티아계 유목민의 압박을 받아 쫓겨난 후 아시아 지역으로 들어와 아크로폴리스를 제외한 사르디스를 모두 점거하였다. 그의 49년 치세 이후 그의 아들 사디앗테스가 계승하여 12년간 통치하였고 그 뒤를 이어 알이앗테스가 계승하였다. 그는 킴메르인을 아나톨리아에서 쫓아내었다. 킴메르인은 흑해의 북쪽 영역에 살던 고대 유목민들인데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지역에 해당한다. 왕성한 정복 활동을 한 그는 49년을 통치하고 죽었다.
35세로 즉위한 왕
그렇게 알리앗테스 사후 그의 아들 크로이소스가 35세로 왕위를 계승하였다. 크로이소스 왕이 된 그는 그리스 도시 에페소스를 공격했다. 크로이소스는 킬리키아인과 리키아인을 제외한 모든 민족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려 했다. 때문에 이들에게 정복당한 다른 민족 중 당대 현자들은 거의 모두 그를 방문하여 인사했는데 그 가운데 유명한 솔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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