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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book/성경 자의적 해석

창세기 1장 12절 창조물에 지속적인 재생 능력을 구축한 하나님

by winter-art 2023. 1. 13.

신앙이나 신학보다는 개인적인 상상을 가미한 영어공부입니다. 그런데 점점 공상 과학 스타일의 성경 공부로 변질된 느낌입니다. 어쨌거나 지난 시간 공부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만들고 둘째 날 지상과 하늘을 가르는 수직적인 분열 혹은 배열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메마른 땅과 바다를 가누는 수평적인 구분을 하였습니다.

 

 

창세기 1장은 혼돈과 공허 그리고 암흑 혹은 흑암의 무질서한 세계에 체계를 잡아가는 과정이 매우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한글 성경으로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영어로 공부하니 알면 알수록 새록새록입니다. 공부하면서 지난 시간 오류나 왜곡된 부분들을 지속해서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공부와 기록용이니 당황하지 마시길.

 

창세기 1장 11절과 12절의 미묘한 차이에 관하여

 

창세기 1장에서 11절까지 영어공부 보기

https://bit.ly/3vSPArv

 

성경으로 영어공부 창세기 1장 9절~11절 내용

성경으로 영어공부와 더불어 본의 아니게 성경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공부하다가 성경의 깊은 뜻에 심취해서 집 나간 신앙심이 돌아오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뭔가 기분이 새록새록 배

goodinj.tistory.com

 

 

 

11. And God said, "Let the earth sprout vegetation, plants yielding seed, and fruit trees bearing fruit in which is their seed, each according to its kind, on the earth." And it was so.

 

 

12. The earth brought forth vegetation, plants yielding seed according to their own kinds, and trees bearing fruit in which is their seed, each according to its kind.

 

창세기 1장 12절 내용은 11절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11절은 일종의 세팅을 의미한 것 같습니다. 마치 도마 위에 재료를 올려놓고 구성하듯이 마른땅 위에 종류별로 대령하라고 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공허한 공간을 수평으로 나누고 수직으로 분리한 뒤 씨를 내는 것부터 씨를 만드는 식물을 내는 과정이 일종의 계절별로 적합한 식물을 골고루 세팅한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마치 위 이미지처럼 말입니다. 한글 성경으로는 11절 내용에 씨 맺는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는 내용과 12절도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는데요. 기독교에서는 보시기에 좋았다가 키워드인가 봅니다. 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는 표현보다 특성별로 내어 놓고 그것들을 자라게 한 부분이었습니다. 뭔가 계속 생산해내는 시스템이 창세기 첫 장의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let the earth vs the earth brought forth

 

12절이 뭔가 좀 애매해서 다른 버전의 성경을 찾아 보았는데 땅이 초목을 낳고 초본 즉 나무 질을 이루지 않는 식물은 씨를 낳고, 나무가 종류별로 열매를 맺고, 그 씨앗이 종족을 따라 열매를 맺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좋았다고 보았다,라고 해석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11절에서 뭔가 하게끔 만드는 사역동사 let을 쓴 것이 마술 부리듯이 나와라 뿅~이라던가 명하는 것이 아닌 하게 허락하고 심지어 렌트에 가까울 정도로 내어 놓는 행위를 한 것이 12절과 비교했을 때 새삼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렇게 12절의 brought가 bring forth 즉, 싹을 내다, 열매를 맺다, 낳다라는 의미로 번식, 번성의 의미를 강화합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물과 나무의 발달 과정을 다룬 11절과 12절

 

특히, 한글 성경이나 설교 등을 들으면 이 부분의 포커스를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로 보는 경향이 짙습니다. 하지만 저는 상당히 과학적인 측면에서 신기롭게 와닿습니다. 여태 알아왔던 지식으로는 마술 부리듯 식물 나와라 뿅, 이런 식으로 해석되는 것 같아서 유치하다는 생각이었지만 영어 성경은 구절구절 읽으면서 감탄이 나옵니다.

 

왜 비슷한 내용을 11절과 12절에서 반복되는지 고심하던 중에 이 구절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처음 만든 창조물 즉 식물에 생식 체계를 갖춰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1절은 종을 집합시키고 그것들에게 번식을 명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는 것은 그 시스템을 좋아한 것이지 결실을 보고 좋아한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여기서 중요점은 하나님은 한번 만들어 놓으면 그들이 알아서 시스템대로 작동하게끔 만들어 놓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창조론자들이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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