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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창고/책 읽어주는 곳74

바다를 돈 내고 보러가진 않는다(모비딕 챕터1) 이스마엘은 습관적으로 바다에 나가는 편이지만 결코 돈을 내고 배를 타는 행위는 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돈을 내지 않고 선장이나 요리사 등으로도 갈 수 없는 처지를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자신은 명예로운 일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끼는 것인지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은 불명예스러운 존재로 본다는 것인지 아리송합니다. 습관적으로 바다를 보는 이유 모비딕 전편 읽기 Now, when I say that I am in the habit of going to sea whenever I begin to grow hazy about the eyes, and begin to be over conscious of my lungs, I do not mean to have it inferred th.. 2023. 12. 31.
불가해한 삶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물을 본다(모비딕 챕터1( 움켜쥘 수 없는 인생의 환상 같은 매력을 주는 물에 관한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특유의 알레고리 기법으로 몇 가지 정황이 나열되는데요. 몽상가가 사랑하는 물, 예술가의 눈으로 본 물, 가난한 시인의 물, 그리고 물에 빠져 죽은 나르키소스와 물가에 온 너희들의 처지가 다르지 않다고 말해주면서 거기에 인생의 열쇠가 있다고 말합니다. 거기에는 마법이 있다 주인공 이스마엘은 지속해서 물가에 모여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굳이 가정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뭔가 심오한 메시지를 주고 싶은가 봅니다. 모비딕 전편 읽기 Once more. say, you are in the country; in some high land of lakes. Take almost any path you please, and ten .. 2023. 12. 29.
바다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에 대한 묘사 (모비딕) 이스마엘은 사람들이 바다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면서 바다를 갈구하는 사람들의 군상을 관조하면서 궁금해합니다. 제각기 다른 곳에서 온 낯선 사람들이 주일 내내 일만 하다 왔을 텐데 바다가 뭐라고 저리 한 곳에 몰려 관망하고 있는 것일까? 카토와 다른 선택을 한 까닭 This is my substitute for pistol and ball. With a philosophical flourish Cato throws himself upon his sword; I quietly take to the ship. There is nothing surprising in this. If they but knew it, almost all men in their degree, some time or other, cheri.. 2023. 12. 27.
모비딕의 첫 문장 콜 미 이스마엘 콜미 이스마엘이 모비딕의 첫 문장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모비딕 책의 정체성 혹은 세계관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전공자가 아니라서 문학적 문법적 해석은 할 줄 모르지만 성경 속 인물, 그것도 아브라함의 서자 출신 장남의 신분, 광야로 쫓겨났던가 하는 인물의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하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콜 미 이스마엘 Call me Ishmael. 허먼 멜빌의 모비딕을 스무 살 무렵에 백경이란 제목으로 아주 재밌게 읽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나니 내가 읽은 것이 노인과 바다인지 백경인지, 둘 다 읽었음에도 헷갈리기 그지없습니다. 다만 그때는 둘 다 재밌게 읽었지만 나이가 들어서 경험치가 증가하니 책을 읽는 느낌이 다르고, 특히 성경적 의미까지 되뇌며 재해석하게 되니 뭔가 기분이.. 2023. 12. 26.
덴마크 왕국의 탄생 배경 약 10만 년 전 덴마크 지역에서 인간이 활동한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들은 본래 스웨덴 지역 즉 북유럽의 바이킹 후손인 데인족이 덴마크 지역으로 넘어와 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덴마크란 이름은 단마르크 왕국에서 기원하였습니다. 왠지 단군 할배가 떠오르는데요. 덴마크의 수호신과 단군왕검 고대 로마제국이 초대 황제 옥타비아누스와 전쟁에서 덴마크 지역에서 부족장의 아들 단을 주축으로 승리하였는데요. 전쟁에서 승리하자 덴마크 사람들이 단을 왕으로 추대하며 왕으로 모시면서 단마크로 명명했다는 설과 평평한 숲을 뜻하는 접두사 단에서 단마크가 유래했다는 말이 있는데요. 계속해서 단군 할아버지가 생각이 나네요. 덴마크 탄생 배경 이렇게 북유럽의 바이킹족이 세운 나라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그리고 덴마크를 포함해서 세 .. 2023. 9. 28.
현실 속에서 적용 가능한 미키 기요시의 철학 입문 철학은 현실 속에서 태어납니다. 철학은 현실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이란 자신의 주위와의 관계를 이룩해 내는 힘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능동성은 지성에 의하여 발휘됩니다. 경험으로 적응하는 존재 인간은 경험에 의하여 환경에 적응해 갑니다. 환경에 대한 우리들의 적응은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쳐서 행해집니다. 이 시행착오의 과정이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경험한다는 것은 시도하고 실패하고 시도하는 것입니다. 경험은 시도해 보는 것으로서 미래에 관계됩니다.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자주적으로 예견적으로 행하는 것이고 그러한 경험에는 지성이 수반됩니다. 또한, 경험은 시도해 보는 것으로서 미래에 관계됩니다. 경험에서 행위의 형태가 만들어지는 경우 거기에는 습관이 작용.. 2023. 9. 21.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탄생과 발전 부르봉 왕가는 중세시대부터 현대 이전까지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를 통치하였으며 현재도 일부 지역에는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왕조입니다. 프랑스의 전성기를 이끌며 정략결혼과 전쟁 등으로 세를 불려 가며 약 250년간 프랑스에 군림하였습니다. 부르봉 왕가 스토리 1814년 나폴레옹 몰락 이후 나폴레옹이 엘바 섬으로 추방되자 프랑스 혁명이후 추방된 브루봉 왕가가 복귀하여 세웠는데 보다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카페 왕조의 방계 가문인 부르봉 왕조는 프랑스에서 1589년부터 1791년 그리고 1814년에서 1830년까지 지속된 왕조입니다. 에스파냐에서는 1701년부터 통치하였지만 1874년이후 1년, 그리고 1931년에서 1975년까지 공화정으로 인하여 다른 나라로 도피하였습니다. 그 뒤로 후안 카를로스 1세가.. 2023. 9. 3.
인도의 역사 아리아인의 침공에서 앙코르 왕조까지 인도아대륙은 몬순의 영향으로 우기와 건기가 반복되는 북부와 건조한 데칸 고원의 남부로 나뉩니다. 인도 펀자브 지방으로 한번 침입했던 사람들이 인도의 풍요로움에 반하여 그대로 체류하게 되면서 인도 아대륙의 복잡한 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백인 유목민 아리아인 백인 유목민에 속하는 아리아인은 인더스 문명을 이끈 드라비다 타밀족을 정복하였는데요. 타밀족은 한국인의 설날과 똑같은 설날이란 단어를 쓰며 엄마 아빠도 똑같이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리아인은 이들을 정복한 후 인종 및 민족간 차별을 체계화하기 시작하였고요. 그래서 피부색으로 분류를 한 것인지 사제에 속하는 브라만, 무인 및 귀족에 속하는 크샤트리아 그리고 서민 계급 바이샤, 노예 계급 수드라로 카스트 제도를 만들게 됩니다. 카스트는 포르투갈에서.. 2023. 8. 25.